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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체육회/홍보자료] 스포츠전문강사가 동네로 찾아 옵니다.
작성자 : 금천구체육회   조회수 : 4294 2018-07-20
 
 https://www.seoulsports.or.kr/seoul-edu/ 
출처 서울특별시체육회 홈페이지
스포츠로 행복한 서울 3편  

동네에서 전문가에게 스포츠를 배워요

스크롤하세요.      

생활체육지도자가 학교, 어린이집, 복지관 등으로 찾아가 유아, 학생, 성인, 어르신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강습을 해주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생활체육지도자란?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파견해주는 체육전문인력이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어르신전담 생활체육지도자와 일반 생활체육지도자 323명이 활동 중이며 이들은 체육지도자 국가자격증 소지자이다.

생활체육 지도자 수업은 지역의 공공체육시설, 복지관, 초중고등학교 등 공익성을 띄는 장소에서 강습인원이 15명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 오프라인 다 가능하다. 생활체육지도자 장소 접수 시스템(http://service.seoulsports.or.kr)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자치구 체육회로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트로트 반주 맞춰 율동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요”
웃음이 꽃피는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 생활체육 현장

“하면 할수록 젊어지는 기분이 든다니께.”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 3층 강당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끌벅적한 음악소리가 흘러나왔다. 흥겨운 트로트 자락에 맞춰 어르신들이 구령에 따라 몸을 들썩였다. 손뼉을 치고 노래를 부르는 어르신들도 눈에 띄었다.

매주 화요일,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춤판’이 벌어지는 이유는 이 곳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활동 때문이다.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활기찬 노년 문화 정착을 위해 서울시는 전체 생활체육지도자 323명 중에서 158명의 어르신전담지도자를 현장에 지원하고 있다.

이날 생활체육 활동을 하기 위해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의 수는 약 60여 명이었다. 수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강당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은 요가매트를 깔고 몸을 풀었다.

영등포 노인복지관에서 5년째 어르신들과 매주 운동을 함께 하고 있다는 한송희 생활체육지도자는 “평균 75세 나 이의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오고, 많으면 7-80명까지 오고 계신다”며 생활체육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송희 지도자는 “생활체육 수업은 주로 음악을 이용해서 진행한다. 친근한 트로트 음악에 맞춰 생활체조, 근력운 동, 스트레칭 등이 모두 이루어진다”며 “일어나서 하는 에어로빅도 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 앉아 서 하는 스트레칭이나 간편한 운동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제비처럼’, ‘빠이빠이야’ 노래에 맞춘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귀여운 율동이 가미된 에어로빅, 짝꿍과 함께하는 근력운동 등 다채로운 건강체조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어르신들의 굳어있는 팔다리의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 시간에는 “아, 시원~하다!” 외침이 터져 나오는가 하면, 에어로빅 시간에는 디스코를 연상시키는 ‘찌르기’나 ‘엉덩이 흔들기’ 동작이 나올 때마다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강당을 채웠다.

이날 수업은 9시 4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됐지만 어르신들은 힘든 기색 없이 구슬땀을 닦아냈다.

이 곳의 최연장자라고 소개한 송석지(92) 할아버지는 “내 나이가 90이 넘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많이 좋아져서 젊 은 사람하고 같이 운동할 정도”라며 웃음 지었다.

생활체육 활동에 1년째 참여하고 있다는 한송자(76) 할머니는 “학생 때 소녀로 돌아간 기분으로 (율동을) 한다”면서 “여기 올 때 발걸음이 빨라지고, 좋은 기분으로 오게 된다”고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송희 지도자는 “생활체육을 통해 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 가 있다”며 “‘음악체조’라는 여가활동을 선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육은 수업이 아닌 재밌는 놀이!”
흥인초등학교 서울시 생활체육지도자 수업 현장

“선생님 오셨다”

학교 수업이 끝난 수요일 오후 2시. 학생들은 실내화도 벗지 않은 채 운동장으로 뛰어나간다. 일주일에 한 번 학교에서 진행하는 생활체육지도자 수업을 참여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생활체육지도자 수업의 지도자 중 초등학교에 배치된 일반생활체육 지도자는 아이들이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단체 활동 안에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흥인초등학교에서 생활체육을 지도하는 심소희 지도자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면서 단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종목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체육이 재미없는 수업이 아니라 재밌는 놀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방과 후 진행된 이날 수업에는 피구가 한창이었다. 초반에는 놀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수업이 끝날 즈음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가 운동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며 공놀이에 집중했다.

심소희 지도자는 “몇몇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옆에서 ‘할 수 있다’ 격려해주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면서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면서 저 스스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80명에서 현재 전국에 3천여 명이 배치될 정도로 생활체육지도자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생활체육지도자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더 많은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서울 곳곳에 배치돼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쉽게 생 활체육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기다려지는 배드민턴! 생활의 활력소예요”
찾아가는 서울시 생활체육, 북성초등학교 ‘배드민턴 강습’ 현장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이 시간이 기다려져요”

금요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위치한 북성초등학교.

학생들도 집으로 돌아가고 학교는 조용했지만 체육관 안에선 숨 가쁘게 운동화가 바닥을 끄는 소리, 배드민턴 치는 소리가 뒤섞여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현재 서울시가 진행 중인 생활체육 현장이다.

서대문구체육회가 ‘생활체육’ 일환으로 진행 중인 ‘배드민턴’ 강습은 매주 금요일 오후 일과를 마친 이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강습에는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강습을 진행 중인 김학진 생활체육지도자는 “수업 참가자들의 연령대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학교 측이 체육관을 제공해 주셨고, 교사와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신청을 하면 생활체육지도자가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배드민턴? 누구나 쉽게 칠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흔히 말하는 ‘동네 배드민턴’이 아니라 점수를 주고받는 ‘경기 배드민턴’을 위주로 가르친다.

실제로 배운 참가자들의 자세는 남달랐다. 코트 한쪽에선 일대일 강습도 진행됐다.

수업에 참가한 이 학교 교사 조효경 씨는 “동네 배드민턴은 해봤는데 여기서는 자세도 다르고 파워도 다르다. 잘 배우면 멋진 경기를 할 것 같아 배우는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부모님들과 함께 배우니 재미도 있고 활력소가 된다. 일주일 한 번이지만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학교 수업과 자녀들 뒷바라지로 바쁜 일상. 현장으로 직접 찾아오는 강습이라 접근성이 좋고 보람도 남다르다.

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권민정 씨는 “평소 운동을 소홀히 했던 터라 운동을 좀 해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때마침 학교에서 배드민턴 강습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다”며 “하다 보니 실력도 늘고 재미를 느껴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유림(교사) 씨 역시 “평소 배드민턴을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는데 선생님들과 같이 참여해 배워가고 있다. 학생들 가르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땀을 흘린 김학진 지도자는 “처음에는 강습에 참여하며 걱정이 많던 분들도 점점 건강과 체력이 좋아지는 걸 볼 수 있다. 그럴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들 외에도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이나 차상위계층을 위해서도 여러 방면으로 체육활동을 준비해서 모두 살기 좋은 곳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